헤라클레이토스에 관한 이야기

아주아주 옛날 철학자이다. 소크라테스 이전이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거야. 그래도 아주 인상깊은 말을 했지.

모든 것은 변한다.

헤라클레이토스

세상 모든 만물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은 없다는 요즘은 다 알고 있는 말이지.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헤라클레이토스

이 말도 하신 분이야. 이 말들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id)에 대한 견해가 드러났어. 모든 것이 변화하는 가운데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었어.

전에 내가 올린 영상이야. 안본 사람은 한번 보길 바래.

‘테세우스의 배’에 관한 이야기야. 요약하자면 세월이 흐르면서 여기저기 낡은 부분을 새로운 재료로 고쳐서 어느순간에는 모두 새로운 재료로 교체가 되었어. 그럼 이 배는 처음 그 배일까? 아니면 새로운 배일까?

인간의 몸도 마찬가지로 7년주기로 새로운 세포로 대체가 된다고 해. 나는 새로운 나는 아니잖아?

이런 이야기들은 논쟁을 하자면 끝이 나질 않겠지. 그렇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거야. 모든 것이 한시도 멈추지 않고 변한다. 인간의 정체성도 그렇다는 거야. 이런 가운데 고정된 자신의 정체성이란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 헛수고라는 거야. 나를 찾았다 싶을 때 즈음이면 나는 또 변했다는 거야.

이 변화란 것은 결국에 내가 지나온 과거의 축적물의 요약버전이라는 거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결혼해서 그 축적물의 요약버전이 아버지고, 어머니와 결혼해서 그 축적물의 요약버전이 나라는 이야기야. 나의 과거 경험의 축적물을 요약한 것이 바로 나이고…

결국엔 우리가 의도적으로 좋은 경험들을 쌓고 또 쌓고 한다면, 좋은 요약버전이 나올거란 이야기지. 기분나쁘고 불쾌하고 짜증내는 과거를 만들기 보다는 좋은 기분, 목적있는 삶들이 좋은 나를 만들게 되지.

Ps. 변하기 때문에 나는 너무 좋다. 왜냐면 내 자신이 불만족스럽고, 내 처지가 거지 같았어도 변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는 거야.

그리고 이 글의 모티브는 <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철학>이란 책에서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