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던 사건보다 불리하게 악영향을 끼친 사건을 기억하기 쉽다.

톰 길로비치 코넬대 교수는 이런 말을 했다.

여러분이 역풍을 맞으며 달리거나 자전거를 탄다면, 그 바람의 존재를 잘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순풍의 경우 처음 느낄 때는 기분이 좋으나 그 존재에 대해 금세 잊어버린다. 우리를 방해하는 것을 점점 더 크게 인지한다.

이 경우 자전거를 탈 때도 마찬가지다. 뒤에서 순풍이 분다해도, 달리면서 저항되는 역풍을 느끼게 된다. 구글에서 역풍의 이미지를 찾아보자.

출처 https://g.foolcdn.com/image/?url=https%3A%2F%2Fg.foolcdn.com%2Feditorial%2Fimages%2F526419%2Fgetty-storm.jpg

역풍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그 개념을 위의 이미지처럼 떠올리기 아주 쉽낟. 하지만 순풍은 어떤 이미지인지 떠올리기가 어렵다.

글로비치 박사는 이어서 말한다.

순풍에 대해서는 그 개념을 개략적으로 묘사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심리상태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우리는 목표를 추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극복 대상인 장애물을 먼저 바라보는 습성을 타고났다는 뜻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없는 다른 사람의 장점과 다른 사람에게 발생하지 않는 우리가 직면하는 어려움을 쉽사리 찾아낼 수 있다. 반면에 자기 장점과 다른 사람의 시련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 없이 눈을 감아 버리게 된다.

그 결과 성급하게 내린 결론을 바탕으로 희생당한 나 / 그럴만한 나라는 이야기를 짜 맞추는 경향이 있다.


이 내용은 다각도로 해석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실패한 경험을 아주 크게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도 사람이므로… 그래서 성공한 사람의 인터뷰에는 꼭 자신의 실패담이 섞일 수 밖에 없다. 그것이 객관적으로는 크지 않더라도 자기 스스로는 크게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들의 실패를 보고 나도 포기하지 않으면 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지 말라.

또한 자기 자신의 장점에 찾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갖고 있을 수도 있다. 혹은 필요한 자원을 갖고 있을 수 있다. 아니 사실 갖고 있다. 보통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경험들이 몇가지 씩은 있을 것이고, 인간관계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면 도움줄 사람도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자신만 느끼지 못할 뿐이며 자신의 자원을 과소평가 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과거에 겪었던 일이나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이 객관적으로는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안다 알어. 힘들다는 것. 그런데 죽은 건 아니지 않는가? 다시 움직일 수는 있지는 않은가? 과정중에 얻은 것들까지 놓아버리지 말고 그걸 최대한 활용하며 다시 시작하자.

나머지 생각들은 스스로 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