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은 물만 팔아도 엄청난 돈을 법니다. 나는 좋은 물건을 파는데도 왜 사람들이 안사줄까?

전 이제 어설픈 심리학 책이나 자기계발서를 읽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읽을 땐 뭔가 동기부여가 되죠. 하지만 큰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군주론>과 같은 책을 읽어야 합니다. 제목만 봐서는 별로 도움 안될 것 같아보이네요. 사람을 다루거나, 마케팅을 한다거나 또는 대중들의 관심을 받아야 한다면 꼭 봐야할 책이죠.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는 16세기 이탈리아의 정치철학자입니다. 군주론이 주는 교훈은 학교에서 배운 것처럼 권선징악으로 끝나지 않고, 왜 나쁜 놈들이 이기는지에 대해 조언을 합니다. 착한 남자가 더 인기가 많아야 하는데, 나쁜 남자가 인기 많은 이유와 같습니다. 군주론에서 성공하지 못한 ‘좋은 사람들 혹은 착한 사람들’을 위한 조언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역사와 시대의 흐름을 관찰하였고, 듣고 싶지 않았던 불편한 진실을 들려줍니다. 그 불편한 진실은 바로 착한 사람은 질 수 밖에 없고, ‘나쁜 놈들’이 승리한다는 것이죠.

그 이유는 나쁜 놈들은 좋은 사람들보다 유리한 고지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비겁하고 교활한 방법을 거리낌없이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원칙이란 것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그들은 노골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진실을 왜곡시키고, 협박과 폭력을 거리낌없이 휘둘렀습니다.

때로는 뱀과 같이 간사하여 감언이설로 현혹을 시키고 진실을 가립니다. 그리고 이들은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 세상을 지배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좋은 사람답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목표 자체가 선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도 선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는 가짜 뉴스보다 더 조회수가 높아야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정의로운 사람은 나쁜 놈들에게 항복선언도 신사적으로 매너있게 받아내야 합니다. 협박을 사용하지 않고 말이죠. 친절한 사람들은 적들에게도 친절을 베풀어야 합니다.

아주 좋은 생각이긴 하지만 마키아벨리는 불편한 진실을 알려줍니다. 바로 영화에서는 가능하지만 현실에서는 전혀 그럴 수 없다고 말합니다.

마키아벨리는 그가 살던 이탈리아 주변의 역사를 살펴보고 좋은 왕, 좋은 정치인, 좋은 상인들은 항상 실패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군주론>을 쓰게 됩니다. 심성이 곧은 선한 왕을 위해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지 조언을 담은 책을 쓴 것이죠.

결론만 말하면,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헌신적으로 베풀지 말고, 나쁜 놈들이 사용하는 비열하고 이기적이고 비양심적인 기술을 모두 알고 있으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비효율적으로 친절하려는 이 집착은 예수에 관한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갈릴리 출신으로 아주 훌륭한 성품으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었고, 심지어는 배신자에게도 사랑을 베풀었죠. 왼뺨 맞으면 오른뺨도 내밀은 결과 왕들의 왕이자 영원한 주님으로 등극을 했습니다. 하지만 마키아벨리는 이 선한 부드러움이 승리하는 이 감성적인 이야기의 불편한 헛점을 지적했습니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예수의 인생은 비극적인 결말입니다. 고문을 당하고, 굴욕적이었고, 무시를 당했고, 조롱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죽었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이런 식의 이야기로 알려졌습니다. 신앙적인 면을 제외하면 사실 예수의 인생은 인류 역사 최대의 패배자 중 한 명입니다.

군주론이란 책은 폭군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폭군으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죠. 막연하게 선한 것을 넘어서 효율적인 성공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순진한 사람들의 무능함에 대해 수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존경할 만한 왕자들, 현 시대의 CEO나 사업가, 각종 모임의 리더들은 가장 교활하고 기만적인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배워야 합니다.

나쁜 놈들은 거짓말을 하고 겁주고 회유하고 약속을 깨고 괴롭히고 구슬리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 방법들을 배워야 합니다. 좋은 정치인들은 나쁜 정치인들로부터, 정직한 사업가는 교활한 사업가들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가 이뤄낸 결과와 성과로 인정을 받지, 내가 의도한 바로 평가받지 않습니다. 친절하고 진실되고 법규를 존중하여 친절하고 진실되게 그리고 법규를 존중하는 행동만 한다면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한다고 마키아벨리는 지적합니다.

의외의 대상들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비즈니스 세계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대상은 바로 우리가 가장 경멸하는 행동을 하는 나쁜 놈들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나쁜 놈들은 착한 사람과 반대로 행동하면서 착한 사람들이 이루고자 하는 방법을 가장 잘 가르쳐 줍니다. 착한 사람들도 그들과 대등한 무기를 들고 경쟁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고결하고 가치있는 의도를 가지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목적을 달성하는데 더 집중해야 합니다. 꿈을 버릴 때가 되었습니다.

성취하는 것만이 가장 좋은 수단입니다. 힘이 있는 자리에 올라야 뜻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목표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지 편하게 앉아서 좋은 의도와 좋은 마음을 품는게 다는 아닙니다.

마키아벨리는 이 모든 것을 관통했습니다. 이제 그만 자기위로를 하라고 지적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듣고 싶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순수하고, 착하고 법을 존중하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자기 위로를 하고 있습니다. 마키아 벨리는 진실을 알고 있는 나쁜 놈들로부터 배우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서점의 한구석에 오래전부터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우리한테 익숙하지 않은 지명과 이름들이 등장하여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사기꾼이나 거짓말을 하는 나쁜 놈들보다 더 성공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