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의 일이었습니다. 맹추위로 인해 전국이 꽁꽁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차를 타고 갈일이 있어서 차를 따뜻하게 해놓으려고 먼저 나왔습니다.

내 머리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아 신발. 존나 춥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몇초 후 다른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아내가 내려왔을 때, 따뜻해진 차에 타서 좋은 남편이야라며 나를 칭찬해주겠지? 겨울이 아니었다면 이런 일을 할 수도 없었을거야’ 그리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와 긍정심리학 책을 읽은게 효과가 있었네. 인위적이지만 해보니까 기분이 좋아지는구나.’

그리고 차에 올라타서 시동을 걸었지만 이번엔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간당간당했던 배터리가 나간 것입니다.

그리고 또다시 본능적으로 ‘아씨, 왜 하필 지금 나가는거야. 짜증나’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뒤이어 또다른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 이런 난감한 문제를 착착 해결할 수 있는 나의 문제해결능력을 보여줄 때구나. 그리고 배터리가 바닥났을때 점프시키는 걸 배울 수 있는 기회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보험회사에 전화를 하여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배터리 점프하는 것을 보고 배웠고, 배터리 교환주기에 대해 배웠습니다.

배터리를 연결하고 잠시 후 시동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웬일인지 차에 다시 올라탔을 때, 가장 행복하고 뿌듯한 남자처럼 느껴졌습니다.

운전을 해서 도로에 나가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후륜구동이었던 제 차가 눈길에서 미친듯이 뱅뱅 도는 것이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아씨 왜 하필 후륜을 사가지고 이 고생을 하는거지?’ 하지만 이내 ‘그래 눈길 운전연습을 해보자. 그러면 나중에 갑작스런 빙판길에서 운전을 잘 할 수 있겠지?’라며 좋은 일로 바꾸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저는 끊임없이 불행한 일들이 닥쳐왔습니다. 지각하는 날에는 어김없이 셔츠에 고추장을 묻히기도 하고, 지하철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말을 하면서 좋은 하루로 바꾸었습니다.

짜증나는 일들을 행복한 일로 바꾸었습니다.

위대한 사상가들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딱 한가지 방법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를 쓴 에크하르트 톨레라는 작가는 이런 말을 합니다. ‘불행의 주된 원인은 상황이 아니라 그것에 관한 생각이다.’ 저는 암에 걸린 사람들이 암 때문에 불행한 것이 아니라, 암에 관한 생각 때문에 불행해진 것을 보았습니다.

빅터 프랭클린의 걸작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에서 나오다시피 집단 수용소 안에서도 이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집단 수용소보다 훨씬 더 좋은 환경에 살고 있고 안전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할 이유는 없고, 이에 대한 변명의 여지는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행복해지는 길로만 가려고 해도, 나쁜 일들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쁜 상황이 생긴다해도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는 당신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